프리뷰) EDG vs DRX - 춤춰라, DRX

LCK 내전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풀세트 명경기

끝에 GEN가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LCK 4시드임에도 파멸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DRX와 작년 롤드컵 우승팀 EDG의 경기입니다.

T1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다전제의 EDG,

DRX는 이번에도 미라클 런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10/24 오전 6시 Worlds 2022 EDG vs DRX 경기에

앞서 라인별로 프리뷰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선수들의 전적은 그룹스테이지부터 10월 23일까지의 전적입니다.

<1> 팀 스탯 살펴보기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선취점 비율입니다.

DRX의 선취점 비율도 낮지는 않지만,

EDG는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달성했습니다. 이 놀라운 기록은 EDG의

어느 선수에게서 이뤄진 것일까요?

한편, DRX는 전령 획득률 92.9%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를 기반으로 첫 포탑 획득률도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드래곤 획득률은

45.7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DRX는 드래곤보다 전령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고 EDG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초반 정글 동선 대결은 물론이고 전령 획득을

앞둔 자리 싸움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TOP

Flandre vs Kingen

DK vs GEN 경기에서 Doran 선수의 KDA가

소폭 하락하면서 Kingen 선수가 KDA 1등을

차지 했습니다. 흔들리는 폼으로 많은 팬들을

불안하게 했으나 아트록스를 했을 때는 안정적인

모습도 보였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챔피언으로도 좋은 기량을 보여야 합니다.

Flandre 선수는 유독 아군 정글러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EDG의 선취점 달성률은 100%

이지만 Flandre 선수의 선취점 관여율은 0%입니다.

Flandre 선수를 믿고 맡겨서 이겠지만

Kingen 선수가 DRX의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선 이를 노리는 EDG의 변칙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EDG는 Kingen 선수 상대로는 아트록스를

밴하고 탱커 챔피언을 픽하게 유도하여

이를 피오라 혹은 잭스로 뚫으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JG

Jiejie vs Pyosik

양 선수 모두 선취점 관여율 1위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막대한 영향력을 펼쳤습니다.

이런 Jiejie 선수가 성장 기반의 그브를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EDG는 많은 경우 그브를 밴했으며

T1 상대로 마지막에 꺼낸 그브는 패배했습니다.

언제든지 쓸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Pyosik 선수가 그브-킨드 구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와서 선뜻 선택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탑의 지표로 알 수 있다시피

Jiejie 선수는 성장보다는 CC기 있는 챔피언으로

초반 바텀 갱킹을 굉장히 선호했습니다.

바텀을 풀어주며 Mekio 선수의 발을 풀어주고

Viper 선수가 성장 할 기반을 마련해주는

초반 정글 동선을 자주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Jiejie 선수는 탱커 계열의

정글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며

Pyosik 선수는 Jiejie 선수의 바텀 동선을

경계하며 정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MID

Scout vs Zeka

특이하게도 지금까지 EDG의 경기에서 사일러스는

단 한번도 밴 당하지 않았으며, 팀 C9이 딱 한번

사일러스를 밴했습니다.

그럼에도 LPL 서머에서 사일러스를 많이 사용한

Scout 선수라 언제든 픽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Zeka선수가 아칼리-사일러스 구도에 자신이 있어

굳이 밴을 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EDG는 이전까지 아지르를 밴하며 미드 라인 주도권을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지르의 티어가

내려가면서 아지르 대신 Zeka 선수의 사일러스를

견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DRX는 이전처럼 아칼리, 사일러스 등 교전 중심의

챔프를 Zeka 선수에게 주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EDG는 이를 저지하며 빅토르, 아지르 등

발이 무겁고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간의

대결을 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BOT

Viper & Meiko vs Deft & Beryl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Deft 선수는 지금까지 폼이

상당히 좋아 팀의 에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좋은 바텀에게도 불안 요소는 있습니다.

DRX는 루-나미 상대인 2경기를 모두 졌습니다.

미포+α 조합으로 이를 받아치려했으나

바텀에서 솔킬도 나오며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EDG는 지금까지 캐리형 원딜 챔프+쓰레쉬

조합을 선호했고 루시안-나미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DRX가 루-나미 상대로 힘들어한

일련의 경기들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루-나미의 티어가 낮아진 경향이 있으나

변수로 언제든지 등장 할 수 있는 만큼

DRX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케이틀린의 경우 유미와 비슷하게 양 팀의

선호도가 높지만 풀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런

챔프라 레드 팀 쪽에서 지속적으로

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수를 두기 위해 케이틀린 푸는 선택을 한다면

EDG가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Meiko 선수는 킬 관여율도 1등이지만,

선취점 관여율도 83.3%로 EDG의 선취점

달성률이 100%인 이유는 Meiko 선수의

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Meiko 선수의 플레이에 날개를

달아준 챔피언은 쓰레쉬로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한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이제는 Beryl 선수의 시그니쳐 픽이 되어버린

하이머딩거는 라인전 강점을 통해 이런

Mekio 선수의 플레이를 어느 정도 카운터 칠 수

있으나, Jiejie 선수가 함께 DRX의 바텀을 망치려

할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계속 의식해야 합니다.

마무리 

두 팀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앞선 8강 선착

팀들과는 다른 밴픽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DK vs GEN 경기처럼 정석적이지 않은 밴픽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챔피언들의

티어가 정리되고 있는 시점이라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 팀 상대로 밴률이 높은 케이틀린과

루시안-나미 등 양 팀이 어떤 조합으로

바텀의 주도권을 잡을 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DRX는 Meiko 선수의 발이 풀리지 않게

최대한 묶어두며 상체 3대 3 중심의 전령

교전을 이끌어야 하며 EDG는 초반부 바텀의

빈틈을 파고들어 이를 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DRX는 지금까지 LCK 4시드임에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조 1위 진출을 해냈습니다.

전년도 롤드컵 우승팀 EDG를 만났으나

DRX의 미라클런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이제 Deft 선수의 라스트 댄스라는

말에 이별을 고할 차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치, 전력 분석관을 목표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글은 매주 1~2회 올라옵니다.

*참고자료: gol.gg, op.gg, lol.fandom.com

*시즌 11은 미드와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를 달성했습니다.

현재는 서폿으로 마스터 200점 후반!

*이메일: kidbizu@naver.com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